Happy Together

Posted at 2011/05/01 00:26 // in music // by Baezzie

*
동생이 제대를 했다.
경축! 더 이상 군인인 동생은 존재 하지 않고
귀염둥이 민간인 대학생 동생만이 존재한다.

새벽한시 귀가타임에 비가 오니 데릴러 나와달라고 부탁해도
군말없이 나와주고
집에 올 때 아이스 크림 사오라고 해도
무슨맛? 이라고 물어봐주는 센스를 겸비한
동생님 만이 존재한다.

요새 학교를 같이 등교하는데 뭔가 굉장히 훈훈하다.

본래 동생이랑 같이 신발주머니 달랑 달랑 흔들며
학교에 다니는 걸 좋아하기도 했지만
27 - 25 살 대학원생, 대학생으로 같은 학교로
손잡고 지하철 버스타고 다니니
얼굴에 이유모를 웃음도 번지고.
아무튼 좋다.


*
한껏 입안의 혀와 같던 사람이
나의 머리카락 하나도 이해하지 않는 그럼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리고 아, 그런 사람이었지.. 다시 또 생각이 날 때가 있다.

시간을 두고 기달려 서로가 까먹을 때가지 기달리는 방법-도 있지만
늘 아쉽다. 왜 원천적으로 이걸 해결 할 수는 없는걸까.
너무 나같은 사람이라서 그런거겠지.
귀찮음과 쑥쓰러움 그리고 약간의 냉정? 과 같은 것도 한 몫 할 것이고.

내가 어디서 왔는지를 그냥 잊고
원래 지금의 나 에서부터 존재하는 것처럼 살 고 파


*
세상에는 똑똑한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나보다 어린 빠른 87 빠른 88들과 진지하게
우리 사회에 대해 우리가 향하는 이상향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나는 시험기간에 외우고 까먹어버리는
'모든 구성원을 이격적으로 대하는 대화민주주의'의 실천 방법에 고민하고 있는 놈들..과 내가
놀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P는 위선자를 싫어한다.
P는 농담이 농담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농담이란 그저 진심을 툭 하고 내려놓는 빈말임을 가장한 엄청난 진심이라고 한다.
P는 진정한 토론의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 인터넷 실명제를 반대한다고 하면서
  구성원 모두의 발언을 동등하게 존중해야 한다고 하면서,
익명으로 된 강의평가를 안 읽고, 무식한 학생의 말은 사실 잘 믿지 않는다 농담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농담이 사실 그냥 평상시의 말보다 더 강한 진심을 담는다...라.

확실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물론 대부분의 이론이 그렇듯 아닌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

듣는사람을 고려한 진심과 전혀 반대되는 농담도많이 하잖아.
....
쓰고보니 그럴땐 진짜 농담을 진심을 담아 하는 것 같기는 하다. ㅎㅎ



*
아으.
봄날에 하늘이 저물고 번개천둥이 쳐대니
이거원.






2011/05/01 00:26 2011/05/01 00:26

댓글을 남겨주세요.

1 2 3 4 5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