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한두명 만났는데도
바뀐 분위기가 너무 물씬 풍겨온다.
옛날 같았으면 우리들 엄마의 "빨랑 안들어와?!" 러브콜이 올때까지, 혹은 그 이후로도
폭포수 쏟아내듯 와구와구 떠들며 이리저리 다니며 놀았을텐데
아직 한국에 없는 친구를 비롯해 시험 준비를 하는 친구들은
더 이상 나와 놀아줄 번지수가 아니기에 뭔가 예전같지 않음을 실감했다.
물론 나랑 놀자고 공부하는 친구 방해하는건 더더욱 피하고 싶으니 그냥 담담히 돌아오긴 했지만
같이 밥먹고 친구 한명을 신림에 두고 오는데 어찌나 뭔가 허전하고 이상하던지.
나도 영풍문고에 앉아서 책을 한참이나 뒤졌다.
내가 있고 싶은 직종에 관한 책을 열심히 읽었는데-
왜 이건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이 답다부리 ...
과연 그게, 그 책에 쓰여있는게 내가 진짜 원하던 건지
그게 되면 내가 행복할껀지 어쩐지 회의 비슷한게 살포시 밀려왔다.
아니 시작도 하기 전부터 이렇게 의욕이 감퇴하는데 이 일을 어쩌면 좋은지.
마음이 원하는 것과 머리가 원하는것의 괴리가 항상 나는 딜레마다.
가끔은 구분 못할정도로 진짜 딱 원하는, 머리와 가슴이 합일점을 찾은 그런 선택은
참 좋은데 그런건 흔하지가 않다. 어쩌다 한번씩? 가뭄에 콩나듯.
고민 열심히 해봤자 나는 주로 머리가 원하는걸 잘 따라가는 사람이니
결국에는 간사한 머리가 맘 먹은 대로 순수한 심장이 적당히 맞춰갈테지만
이렇게 뭔가 붕 뜨는 시점에서 내가 할일 이라곤 고민 밖에 없는 것 같다.
welcome to bazzie's !
2007/05/05 11:59 [수정/삭제] [답글]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ㅜ-ㅜ
2007/05/06 21:12 [수정/삭제]
게다가 공부한다는 친구분은 교회수련회만 열심히 가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
2007/05/07 02:42 [수정/삭제] [답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7/05/09 02:55 [수정/삭제] [답글]
나두 영풍문고 자주가는데, 혹 배지의 쌩얼을 볼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