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정

Posted at 2010/10/16 12:51 // in 분류없음 // by Baezzie




@ 일본 큐슈 여행갔을 때 벳부 청풍호텔에서 자고 일어난 직 후.
떠오르던 아침 태양



이정도로 고요하면서도 아름답고 강한
그 마음의 느낌을 항상 가지고 있으면 좋을 텐데.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그것이 남 이야기 같지만은 않게 다가오는 시점에도



나는 부모님,
정확히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여지없이
마음의 평정을 유지 하지 못한다.


결론은
보통 어머니와 딸의 관계 (보통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상으로
나의 어머니와 내가 너무 많이 사랑해서
너무 친밀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남의 말이라면
나에 쌍욕을 해도 무시하고 지나갈 정도로 무딘 나지만
나. 같은 어머니의 말은
내가 너무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일희 일비 하게 되나보다.



이렇게 서로 맘 상하고
둘다 서로가 '내가 너때문에 아프다'라고 씩씩 대니
그 대안으로 어머니는
'앞으로 내가 너랑 은밀한 둘만의 속 깊은 이야기를 안하겠다'고 나에게 통보하듯 결론을 내리더라.



왠지 나는 너무 슬펐다.


알았다고는 했는데,


참........



그냥 그렇게 생각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나에게 그런 말을 안한다면
나는 어쩌면 모르고 아무생각없이 잘 지냈겠지만



꼭 그렇게
초등학생처럼
'이제 너랑 절교야'
크게 소리지르고 돌아서는 어머니가
나도 슬프지만 엄마도 안됐고
엉퀴어있는 우리네 삶이 참.. 그랬다.



풀리지 않는 평생의 숙제 같다.



어쩌면


내가 너무 어머니를, 아버지를 친구처럼 지내왔던게
원인일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는 존댓말도 하고
부모님을 부모님처럼. 나와 동일시되는 또 다른 나. 라기 보다는..
예의를 지켜야 하는 어른으로써 대해드려야 할 것 같다.



그게 어머니와 나 사이가
인간대 인간으로
내가 바라는 강한 평정심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일 것 같다.




이 세상에 나 라는 사람은
나 하나 뿐이다.


자꾸 까먹고
내 일기장에 쓰듯
엄마의 마음에 북북
내 멋대로 써내려가고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차라리 블로그에 휘갈겨.
좀 나의 소심한 마음이 드러나버릴 지라도.




앞으로 안그럴게. 미안해요.






2010/10/16 12:51 2010/10/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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