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앓고 난 아침

Posted at 2007/12/08 09:01 // in journals // by Baezzie


밤새도록 앓고나면
그 전날밤과 그 다음날의 아침은
전혀 다른 세상이다


괴롭게 보낸 밤동안
목은 쌓이고 쌓이고 또 쌓여서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해야하는 아침에는
결국 하늘만큼 높이 부워있다-


밤에 들었던 생각
밤에 들었던 느낌

한번에 날려버릴만큼
아침 잔뜩 부워버린 목은
차가운 물이 남긴 두꺼운 고무풍선 마냥
침이 넘어갈 길을 가로막고



목이 아파

이 한마디 조차 던질수 없게
목소리와 생의 의지를 가로막는데
무거운 몸은 아주 꼼짝없다.




.... 어디서 주워들은것 있어서
소금물을 코로 마셔서 목으로 나오게 하면
금방 낫는다길레 한번 했다가 나는 정말 오늘 아침
화장실에서 그길로 쓰러져 세상에 바이 하는 줄 알았다.
두 눈이 빨개지고 눈물이 펑펑 날만큼 너무 아팠다
엄마가 바보냐고 했다 그 독한 소금물로 누가 그거 하냐고
여러분들아 절대 소금물로 하는게 아니란다
식.염.수. 랬다 절대 식염수다
정말 독한 소금물은 나를 두번 죽였다



이번 목감기 정말 대박이다.

여러분들아 정말 감기 조심 또 조심 하시라.



2007/12/08 09:01 2007/12/08 09:01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1. 꼬락서니

    2007/12/09 01:06 [수정/삭제] [답글]

    그냥 흔적 안남기고 몰래 보는 것이 저의 원칙이지만....
    어쩌면 저와 비슷한 지병이 있을 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이렇게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

    오렌지쥬스를 먹고 체하셨군요...
    목도 많이 부어서 말도 못하실 정도이고요....

    평소에 배고픈게 가장 싫으시죠??
    늦게 자는게 습관이 돼버렸고 배고프면 한 밤중에도 과일..빵이라도 챙겨 드시나요??
    혹시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점심 저녁 먹고 졸리면 자주 업드려 자곤하나요?
    야식 먹고 졸리면 바로 자나요???

    혹시 이렇다면 요즘 괜히 가슴이 답답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 목이 자주 잠기고 자주 피곤함을 느끼지 않으셨나요??목이 아픈데 기침은 많이 하지 않고 열이 많이 나나요??
    목이 아파서 끙끙대다가 자꾸 깨지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식도염과 위산역류성후두염을 의심해 보세요...

    위산은 위장에 있을 때는 음식물을 소화시켜주는 좋은 일을 하지만 위 밖으로 나오면 말썽을 일으키는 녀석이지요..요 위산이라는 녀셕이 평속에는 위속에서 잘 놀다가..위속에서 음식물을 소화시키면서 열심히 일 할 때 위 주인이 엎드리거나 누워 있으면 식도쪽으로 거슬러 올라오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게 상황이 좀 더 안좋아지면 목(후두)에 까지 올라와서 염증을 일으키는 겁니다.

    저의 경우는 돌멩이도 비벼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위를 자랑했지만 가슴 답답하고 속이 더부룩 상태가 꽤 오래 지속 됐습니다. 그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s 인생이 답답해서 가슴이 답답한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열이 40도 까지 오르고 동네 병원에서 준 약을 먹어도 낫지않아서 응급실까지 간 적이 있었습니다. 몇가지 검사를 한 끝에 위산역류성 후두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속이 많이 망가졌더군요...

    이 경우 목에 염증이 생겨도 초반에 항생제를 먹은 다음에는 6개월정도위산이 적게 나오는 약을 먹어서 위산의 역류를 막아야합니다..또한 자기전에 뭘 먹으면 안됩니다.
    일단 위내시경 검사를 하셔야 하고요....식도염치료와 거의 같은 형태로 이뤄지니까 이비인후과나 내과 어느 쪽을 가도 상관없는 듯합니다...

    자연스레 다이어트를 할 수 있지만 슬픈 일이지요...
    저의 이런 정보제공이 아무런 필요가 없기를 바랍니다....
    저는 란스톤(자기전에 먹는 위산억제제)를 먹고 빨리 자야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길 빕니다....

  2. Baezzie

    2007/12/09 12:48 [수정/삭제] [답글]

    오....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아주 정확하십니다 야식 챙겨먹고 바로 자기 점심 저녁 먹고 엎드려 자기가 요새 일과에 꼬박 꼬박 들어가 있었거든요. 네 기침 보다는 열이 많이 나더라구요. 근데 코도 막히고 그러는걸 보면 감기랑 같이 후두염이 왔나봐요. 감기인것 같아도 목이 너무 아파서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근데 뭐 칙칙 뿌려주는것 말고는 별반 할수 있는 치료가 없더라구요. -0- ㅎㅎ 오늘부터는 절대! 밥먹고 엎드려 자는것 안해야겠어요. 아 근데 공부하면서 밥먹고 안 엎드려 자는 사람도 있나요? ( 있나 ;;;;) ㅋㅋ

    감사합니다 ^^*

  3. 꼬락서니

    2007/12/09 21:47 [수정/삭제] [답글]

    위산역류성후두염은 오랫동안 버릇을 잘못들여서 생기는 병이라고 의사가 이야기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올해 5월3일부터 아팠는데 생각해 보니 2-3년간 야식과 폭식으로 생명을 이어나갔더군요..그게 쌓이고 쌓여서 그런 병을 얻은 것이고요

    제가 위산역류성 후두염으로 의심했던 이유는 오렌지쥬스를 먹고 체한뒤에 목에 염증이 생겼다는 글을 봤기 때문입니다.
    위산을 역류시키는 역할을 하는 음식이 몇 개 있는데...대표적인 것이 매운 음식 땅콩 호도와 같은 견과류 토마토 그리고 오렌지가 있습니다. 이것을 먹으면 위산이 더 힘을 받아서 역류가 더 잘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저녁으로 쫄면을 먹고 밤에 배고파서 호도가 들어가 있는 빵에 땅콩크림을 바른 뒤 오렌지쥬스랑 함께 먹다가 냉장고에 있는 먹다남은 토마토 쥬스까지 곁들이면 최악이라는 것입니다.

    말씀드린 위산이 역류하기 딱 좋은 습관을 오랫동안 고수하셨다면 지병으로 발전 했을 수도 있습니다. 목의 염증이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제가 이비인후과나 내과 어느 쪽을 가도 상관없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은 종합병원의 겨우인 것 같습니다. 일반 개원의를 찾아가면 내과로 가라고 하더군요. 사실 위산역류성후두염의 원인을 찾은게 얼마 안된다고 합니다. 그전에는 단순한 편도선염증의 반복 또는 건강염려증으로 치부했다고 하네요..

    일단 가글을 자주하시고 내과나 가정의학과 같은 병원에 가서 링겔로 된 항생제를 맞는 것이 목의 염증이 가장 빠르게 사라지는 길입니다. 이 경우 하루 정도면 회복되는데 약으로 먹으면 길게는 일주일까지 갑니다.

    시간이 된다면 위내시경을 받아 보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위산역류성후두염은 나이에 상관없이 야식을 즐기는 야행성체질에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대학병원에 갈 필요 없고 내시경 시설이 있는 작은 병원에 가는게 오히려 좋더군요. 어떤 병원에서는 보호자와 같이 오지 않으면 수면 내시경을 안해주는 경우가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그냥 일반 내시경을 받아야겠다라고 생각하신다면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한쪽으로 결론을 몰아가고 있는 듯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병원에 가보는 것이겠지요..부디 이런 정보가 아무짝에도 쓸모없기를 바랍니다..

  4. baezzie

    2007/12/10 01:48 [수정/삭제] [답글]

    으흠. 네 진단해주신게 맞는거 같은데요 그리 심한것 같지는 않아서 그냥 야식 참고 밥먹고 안 엎드려 자는것으로 치료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 근데 오늘 귤을 좀 먹은건 에라였던거 같네요. 멀쩡히 소화 잘하긴 했지만요 . 쩝. ㅋㅋ

    내일 모레까지 시험이고 빠박한 일정이 좍- 자리잡고 있어서
    병원은 안가려구요. 병원가는걸 별로 안좋아해서요. 왠지 가면 안아파도 아픈느낌이 더 드는것 같더라구요. 육감에 강하다고 해야하나;; ㅋㅋ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