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놀이

Posted at 2006/11/05 19:15 // in journals // by Baezzie




노래로도 영화로도 별로 달래지지 않는 꿀꿀이 상태.
뭔가 나로 모르는 내 맘 저 안쪽에서의 불 충족이 나를 이렇게 침대 바닥으로
끌어당기는거겠지 - 라고 시체처럼 짐작만하고.

이유도 잘 모르겠고 사실 어쩌면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그저
언제 시작했는지 모르게 슬며시 다가오는 재즈 한 곡처럼.
달콤한 바닐라 보드카의 향이 끝나갈때 쯤
혀의 허전함의 연속으로 귀의 상실감을 뒤 늦게 느낄 때 쯤에서야
흔적 없이 사라진 한 곡의 재즈처럼.


시간이 흘러
게으름과 나태의 낭비를
뒤늦게 추억처럼 후회할

이화여대 후문쪽
약간은 쌀쌀한,
비오는날 오후를 기다리며.

2006/11/05 19:15 2006/11/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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