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차이

Posted at 2007/05/31 03:05 // in journals // by Baezzie


신촌에 알고보면 맛있는 집들이 너무나도 속속들히 숨어있다.

에 - 신촌이라고 하긴 범위가 너무 좁고 우리학교와 연대 그 주변 꼬불꼬불한 길들 사이에.

오늘은 그 숨어있는 한곳을 일부러 찾아갔다.

그 유명한 이름은 '완차이'

완차이는 홍콩의 한 지명 이름이다.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어디가 좋을까....

강남이나 홍대까지는 아니구, 클럽보다는 좀 오래된듯한 나이트가 많을법한 -ㅁ-

사실 딱히 우리나라 어디인지는 잘 안 짚히네. 조금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명동 정도?


이화여대 정문에서 연대 쪽으로 가는 굴다리 맞은편 길을 지나

돈까페까지 쭉 걸어가서 그 돈 까페 골목 뒤쪽으로 숨어있는 이곳이 바로

완차이.


들어가면 어색귀여운 아뇽하세요 하는 중국인 언니가 반겨준다.

쪼 여사가 하도 하도 하도 내가 홍콩에 있을때부터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맛있다고 칭찬한 요 완차이의 특선요리는

짜잔 - '아주매운홍합요리'


아주매운 이라는 수식어가 조금 무섭긴 하지만

맛있기로 유명한 집의 특별한 음식은 망설임, 주저함, 이런거 정도는 바로 패-스

그래도 매울까봐 짜장면도 같이 시켜주시는 센스!


하얗고 커다란 반짝이는 흰 접시에

검붉은 홍합 섬처럼 홍합이 산더미만큼 나오는 이 료리를 입에 넣어보기 위해

왼손으로는 껍질을 잡고, 오른손의 젓가락으로 조갯살을 껍질로 부터 살살

조개관자만 남겨두고 스륵 떼어낸 후

입으로 바로 가져간 그 순간!

 


결과는 (두둥)

마늘의 살짝 향긋한 풍미와 함께 초콤달콤 담백한 홍합의 그 씹힘.

과연 맛있었다. -_-b


그러나 아무리 빨간 다데기양념으로 예상을 했다고는 해도

정-말 매웠다는거.

함께한 세월이 긴 쌤과 함께하는 데이트였기에 망정이지

눈물 콧물 질질 다 흘리면서 얼굴 벌겋게 만드는 홍합요리는 일단

소개팅과 같은 자리는 오우 노우-  절대 불가다.


난중에는 속이 아릴라 하고 입에서 물을 머금지 않으면

혓바닥을 뽑아버리고 싶을만치 매움이 가시길 않아

결국 배도 부른데 꽃방도 시키고 구스띠모 아이스크림까지 두둑히 드셔주셔야

좀 살것 같더라는.




홍콩이 닮은 곳에 가니까

문득 홍콩이 또 한 조각, 그리웠다-













2007/05/31 03:05 2007/05/3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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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ZX

    2007/05/31 06:55 [수정/삭제] [답글]

    언능 한국가서 그런거 먹어보고 싶어.. ㅠ_ㅜ

  2. 현성

    2007/06/02 02:22 [수정/삭제] [답글]

    하이 지연이...

    여기 현성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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