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와 엄마와 여행

Posted at 2007/01/28 00:05 // in pictures // by Baezzie


엄마랑 할머니랑
나도 볼 겸 여행도 할 겸 홍콩에 놀러왔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딸 얼굴 볼라구 관광 핑계 삼아 왔다.
눈물나게 반가웠다.




오션 파크에 아직 한번도 안 가 보고 공부만 한 교환 학생 배양,
상어 보고 놀라다.

사실 한국에서도 수조관 안 가봤다.



본적 없었던 상어



보고 싶었던 엄마



많이 있었던 상어



자. 여기서 물고기가 보이는 사람?
(힌트: 엄청 큰 초록색 미역같은 물고기야.)



케이블카를 타러갈적엔 웃고 있었으나



우리 새 가슴 할머니 음머! 심장이 오르라듭니다.

빅토리아를 올라간 우리 할머니는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 거리~짜라 짜짜짜짜" 흥얼 거리시다가
갑자기

"아 긍께 별들이 아니라 불들이 소근대는 이구만!" 라 하셨다."



음 . 생각해보니 진짜 그렇다.


white mommy



엄마와 엄마의 엄마. 딸 둘 엄마 둘



나는야 킹 콩



이까이꺼 한 손이면...



변신은 아무나 되는게 아니더라고.



이어서 본 중국의 쑈쑈쑈.



정말 처음으로 들게 된 생각인데 공연 시장도 중국의 잠재력이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본다.
제작년 정민이와 본 써커스보다는 월등한 수준으로 세련되졌고
그렇다고 마냥 미국처럼 만든 것도 아니고. 적절히, 그래도 재미있는 수준의 쇼를
중국에서도 만들어 내고 있다. 지금.

1. 일단 중국은 역사를 배경으로 오랜 시간동안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무궁무진하다.
속담. 사자성어, 전쟁, 사랑, 왕족 과 같은 이야기는 물론, 기록되지 않은 야화들도
셀 수 없이 많을텐데 이야기가 많다는건 재료가 많다는 것.

1. 중국 사람들의 '하면된다' 정신. 보는데 어디서 갑자기 두그덕 두그덕 대다가
진짜 말 한 30필이 코앞으로 슉슉 지나간다. 말똥 냄새 캡숑난다.
아주 안되는게 없다. 말 필요하면 진짜 말이 히힝대며 달리고 염소 무리도 지나다닌다.
이에 비하면 유럽에서 하는 록키호러픽쳐쇼- 아주 장난이 된다.
기껏 쌀 뿌리고 물 조금 관객한테 뿌린다고 리얼하다고 난리인데
머리 바로 위에서 불이 피용-! 하고 슈웅 날라와 엄청난 유독가스 냄새를 풍기며
눈과 코가 매캐하고 총 나오는 사람수가 1000은 족히 넘을 듯한 공연은 과연 어떻겠는가.

1. 우리나라 난타, 감히 말하건데- 이제 한물 갔다고 본다.
신기.흥겨움 까지는 가도, 감흥이 없다. 감동이 없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재미있으면 되지! 라고 우기지 말라.
웃찾사의 개그 코너 하나가 대부분 1년 넘게 가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 처럼
감동이 없다면 그건 작품이 될 수 없다.
감동이 있으려면 탄탄한 플랏,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에는 어쩐지 약하다.
거짓말도 꼭 티나게 하고 내가 쌩짜로 만들어 낸 이야기는 매우 어설프다.
내가 순 창작으로 썼던 드라마는 주로 망하고 실화를 (마치 배지다컴에 쓰듯이)
어이없이 솔직히 디테일하게 썼던 드라마는 그나마 좀 나았었다.
세상사람 다 나같다고 할 수야 없겠지만-
좋은 공연에는 진심(만들어내었을지언정 진실됨이 느껴지는) 이 필요하다.

1. 허나 물론. 아직 중국의 그 촌씨러움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의상. 음악. 조명. 요론것은 아직도 많이 발전해야한다고 본다.
아무리 리얼하다해도 유독 가스 삼켜야 하는 공연을 누가 보고 싶어 하겠는가.
그렇지만 이런건 다 외적인 것들이기 때문에
미국, 유럽 세계 각 국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있는 이상
금방 나아질 수 있다. 영화 퍼햅스 러브를 보라.
내가 보았던 그 어느 영화 못지않게 세련되고 예쁘고 따뜻하다.
중요한건 "컨텐츠"다. 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할 수 있는 말.
머리속에 그려지는 '그것'이 승부의 핵심이다.


아 이거 왜이렇게 흥분했어
캄 다운 캄 다운



엄마 앞에 오랜만에 떨어보는 애교
그렇다. 내 애교는 이정도가 최대치다.



쓸쓸해 보이길레



합류



아 이거 사물 패러디 표정 연기가 많이 죽었다 이거. 여행 좀 쉬었더니 그새 죽었다.



이 이것보라. 조명위에도 사람을 올리는 공연이 세상에 어디있나.
중국 공연. 안될 수가 없다.



새벽에 맷살 늘리기 프로젝트 야참 룸 써비스
새우 칵테일과 연어



마미 마미



나랑 할머-니



저기 깨알이 우리 마미



시키는 대로 손도 잘 드는 귀여운 엄마



히히



할머니가 홍삼이랑 바리바리 싸다주셨다. 할머니 없으면 난 굶어죽기 쉽상이다.



한장짜리 건물의 뭐라 할 수 없는 그 매력.



엄마는 "오' 할머니는 우물라우트 "위"



예뻐요



그림속에 들어가기



꽃 폈을때는 더 예뻤는데.



귀걸이를 샀는데 왼쪽 귀가 아파서 오른쪽만 하고 다녔다. 하하.



졸려요 이제



이번 여행의 베스트 샷.
엄마, 할머니! 우리 아아아아아아아아 해요
그랬더니 바로 아아아아아아아 해서 네명이서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고 찍었다.



하트는 좀 찌그러졌어도 우리 사랑 영원히



댄서 배- 눈으로 레이져 쏘기



이집트식 달리기



우직하게 잘도 서는 우리 엄마



이제 우리 그만 가요 -



바이바이.


할머니랑 엄마랑 보냈는데
이상하게 더 보고 싶다. 참 이상하지 왜 봤는데 또 보고싶을까.



배종원이 사준 생일 선물



요기 학교 친구가 준 생일 선물



엄마가 준 생일 선물



그래도 생일이라고 사람들이 축하해줘서 참 고마왔다.
마카오에서 보낸 내 스물 두번째 생일 -

(스물 세살인가 ;; )

2007/01/28 00:05 2007/01/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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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방문자

    2007/01/28 00:56 [수정/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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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ezzie

      2007/01/28 15:52 [수정/삭제]

      치. 군대에 있을때는 꽃도 보내주더니
      올해는 까먹기예요? ^^ ㅋㅋㅋ
      고맙습니다- 작년도, 오늘도.
      안경을 눌러주는 센스! ㅋㅋㅋㅋ

  2. 2007/01/28 07:54 [수정/삭제] [답글]

    설계도 하나면 된다고?ㅋㅋ
    그거 엄청비싼데~ 나중에되면
    아마도 로열티가 붙을껴~
    어떤 설계도를 원하는거야?ㅎ
    아주머니가 너 보러 갔었구나~
    잘계시남? ㅋ
    오늘은 일요일인데 날씨가 꿀꿀하다~
    흡사 눈이 펑펑 내릴 것 같아...
    여기 눈은 구슬 아이스크림이야 엄청 커~ ;;;;
    거긴 눈 안내리남?
    어쨋든 다시 한번 생축!!
    난 이따 새벽에 근무라 좀 쉬어야 겠다 ㅎㅎ

    • Baezzie

      2007/01/28 15:57 [수정/삭제]

      멋있는 이층집 설계도 ㅋ
      거실 벽면은 통유리! 천장도 통유리가 햇살 들어오게!
      혹은 버튼 누르면 천장이 오픈되도록.....ㅋㅋㅋ
      몰라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항상 예쁜 냄새가 알듯 모를 듯 솔솔
      침실 천장은 좀 높게.
      간단하고 복잡하지 않아 시원한 분위기면서도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곳도 있고
      분위기 있는 곳도 있고

      뭐 이정도 ㅋ 별거 아니지? ㅋ

      여기 눈은 무슨. 오늘도 아이스크림먹으며
      목에 닿는 열라 뜨거운 햇살에 뒤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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