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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지나간 귀향살이
Posted at 2007/01/03 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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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신 없이 지나간 보름동안 한국에서의 연말.
시간이 엄청 빨리 휙휙 지나가서 벌써 3일후면 돌아간다
제 2의 홈, 홍콩으로.
왜 왔는지 영 모르겠다.
뭔가 간절히 오고 싶었는데.
눈물 쏟을 만큼!! 대학 온 이후 나름대로 최고 열심히 공부하며
회계 감사와 재무, 중국경제 기말고사를 겨우 겨우 보내고
홍콩을 처음 갈때보다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행 비행기를 탔었는데.
물론 가족들 봐서 좋았고
친구들 봐서 좋았고
한글. 한국말 나오는 tee vee. 영화에 한글자막. 좋았는데
홍콩에서 홀로 (혹은 홍콩에 계신 한국분들과 함께) 보냈을
시간보다 더 나았을 거라고 믿는데
내가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왔나봐.
원래 스스로한테 말고는 잘 기대 안하는데
뭔가 조국에 귀환한다고 너무 부푼 가슴을 안고 왔는지-
킁.
스물 두살의 육춘기 쯤 되는 것이겠지.
정녕 내가 스물 두살인가 맨날 '빠른' 팔육이라고
나이 안먹는 척 생각 없이 2자 달고 살다보니 올해 갑자기 두둥 다가왔다.
투투. 투투. 투투. 투투라...
그럼 정녕 정민이와 스라는 투 쓰리! 란 말이냐... 투 쓰리 투 쓰리..
생각만해도 눈가에 주름이 자글 자글할것 같은 분위기의 숫자인데 말이지
(때리지마 너네가 그렇다는게 아니고 그런것 같은 숫자라는거야)
참 매번 느끼지만
난 가진게 참 없다.
학생의 신분이라 대부분의 스물두살들이 그렇겠지만
마음 그득한 숫자의 연봉도 없고.
딱히 이력서에 쓸만한 경력도 없고.
무언갈 안다고 하기엔 아직 너무 무식하고.
그저 스물살 초반들이 가진거라곤 빛나는 시간과 넘치는 매력.
근데 나는 시간을 참으로 조물락 조물락 잘 구겨버리고
매력은 뭐... 솔직히 너무 매력넘치는 사람들이 주위에 얼굴에 후광 비추고 있어
그냥 그렇다.
게다가 요즘에는 자꾸 한숨이나 쉬어대고 잘 웃지도 않고 뱃살도 늘어
영-_- 에로다 에로
거기다 왠지 내가 가려하는 길조차
남들도 다 달려드는 그저 그런 사회의 작은 부속품의 일부인것 같아서
막 끓어오르는 동기부여가 잘 안되고.
금융이든. 방송이든.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하는 수 밖에. 그지?
welcome to bazzie's !
2007/01/04 01:55 [수정/삭제] [답글]
스물둘.. 딱 내가 유학 나왔을때 나이네.. ^^;
그때도 첨 한국 들러서 잠깐 정신 놓고 있으니까 어느새 다시 비행기 타고 돌아가고 있더라..
그러고 나서는 한동안 우울해져서는 밥도 제대로 못먹고
병원에서 약타다가 방에 쳐박혀서 끙끙 앓고만 있었는데... ㅠ_ㅜ
어쨌거나 힘내삼! :)
2007/01/05 00:49 [수정/삭제]
네. 불안하게 내일만 보내고 다시 가야하는데
사랑니가 슬슬 아프려고 합니다.
뭐.. 많이 아프면 홍콩가서 빼려고요 ㅋㅋ
오빠도 해피 뉴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