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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회 후에 남은 것
Posted at 2010/06/19 2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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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사에서 체육대회를 했다.
면접 때부터 등산+축구+오래달리기 패키지로 신입사원을 뽑았던 회사니까
체육대회에서도 축구는 메인 종목이었다.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도중
상대편 팀의 코너킥 챤스가 와서
그 공을 저지하려고 본능적으로 왼발 슛을 날리다가
발 끝으로 공을 차는 바람에 엄지 발고락이 찌릿-- 아팠다.
괜찮겠거니 하고 축구도 잘 마치고 (1:0 으로 승!!)
오래달리기도 열심히 뛰어 1등으로 들어와 상품권 20만원도 타고
집에 잘 왔는데
그 때부터 발고락이 심상치가 않았다.
붓고 더 아파져
오늘아침 병원에 갔더니만
뼈는 괜찮지만 힘줄이 다쳤다며
이 더운날 종아리부터 발끝까지 반기브스를 해버렸다. ㅠㅠ
난생처음 목발도 짚고
길거리의 시선을 아주 집중 시켰다.
버스를 타도 사람들이 홍해처럼 갈라져
노약자석을 0.14초만에 양보해주
난폭하던 기사 아져씨들도
목발잡이가 버스를 타고 내릴때까지 얌전히 기다려줬다.
오빠도 딸기 아이스크림 사들고 와서
놀이터에서 위로(?) 해줬다.
허나 발고락 다친것에 종아리부터 반깁스 + 목발이 과잉진료 같았는지
쫌 맘에 안들어 하는 눈치였다. 날더러 어떡하라구 ㅠ ㅠ 난 병원가서 깎을 용기 까지는 없다규 ㅠ
한쪽 신발만 신은 신분으로는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아
치킨만 열심히 먹었는데
왠지. 쫌.
반깁스 하나 했을 뿐인에 잉여가 된거 같아서
좀 그랬다.
건강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해.. - -
아
나혼자 치킨만 많이 먹고 속은 거부룩한데
암두 없는 집에 개똥 치우면서 있을라니
쉴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그렇게 반갑지 만은 않다.
주말에는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리고
슬슬 공부나 해봐야 겠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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