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책을 읽다가
아가씨에 상응하는 남자를 지칭하는 말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총각- 이런 호칭의 짝은 처녀. 그런거니까 배재하고.
아가씨라고 불렀을 때 기분 나빠하는 여자는 별로 없을테지만 20대 남자에게 아저씨라고 했다간
나 아저씨 아니예요!!! 라는 말이 나오기 쉽상일거라 생각한다.
그럼 아저씨에 상응하는 여자 호칭은 아줌마 인가?
그것도 왠지 무게가 딱 맞아보이지는 않는다.
아저씨라고 불렀을 때 기분나쁘지 않는 나이대의 동일한 여자에게
아줌마 라고 불른다면 상황에 따라 별로 기분 좋아할 여자는 별로 없을 것 같기 때문.
조금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아가씨와 아줌마라는 호칭은 기혼 미혼에 따라 나뉘지만
아저씨라는 호칭은 어쩐지 학생이다가 군인아저씨가 되는 시점을 기점으로 아저씨가 한번 들어보고
그 후 졸업과 30살을 기점으로 그렇게 능구스럽게 은근슬쩍 철이 들며 변해가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철 아직 안 든 사람에게 아저씨! 불렀을 때 반응 ----> 발끈, 나 아저씨 아니야!! 오빠야!! 오빠라구!!
철이 든 사람에게 아저씨! 불렀을 때 반응 ----> (속은 좀 씨리지만) 허허.. 네?
ㅋㅋ
비약일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는 혼인의 여부가 그 사람을 지칭하는 적지 않은 기준이 되고
남자는 철이 들었는지 여부가 그 사람을 지칭하는 적지 않은 기준이 되는 건 아닐까?
뭐, 다 내 개똥 철학이다.
음..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아저씨라는 호칭 역시 기혼자에게 많이 쓰는 말 같긴 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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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아저씨들이 주변에서 이제 심심치 않게 탄생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옆에서 아줌마 되고 싶다고 타령하는 이야기도 삐약 삐약 들린다. ㅋㅋㅋㅋ
인생은 참 다이내믹 한 것 같다.
많은 즐거움들이 곳곳에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만 같다.
스물 세살이라는 사실이 아주 기쁘고
서른 세살 - 마흔 네살 - 쉰 네살이 될꺼라는 사실 또한
똑같이 기쁘다.
나는 열심히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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