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월의 25일째.

Posted at 2008/03/25 23:47 // in 분류없음 // by Baezzie


날짜가 또 미친듯이 빨리 가기 시작했다.

3월 맛도 못 봤는데 벌써부터 이제 간다고 내년에 다시 보자며 궁뎅이 들썩거린다, 3월이.




안돼..... 이러면서 붙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저 손가락 사이로 모래 마냥 술술술 빠져나가며... 3월은 가고 있다.




갑자기 하게 된 과외 두개를 다니며 버스에서 졸고 있는 사이,

언시실 구석에 박혀 드라마 기획안을 쓰는 사이,

오빠랑 보고픈 마음으로 전화를 하는 사이,

늦게 까지 책 보다가 집에 돌아오며 산 따뜻한 피자에 혼자 들뜬 사이,

초롱이랑 같이 드라마 보다가 졸고 있는 사이.



그렇게 3월은 자꾸 자꾸 가고 있다.




빨리 잘 가고 있는 걸 보면

어쩌면

우리는 굉장히 잘 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다행인거다.

참 중요한 시기에 적절히 열심히 노력할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나는 참 잘 될 것 같다.

내 마음대로 마음 껏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신이 난다.

잔인한 달 3월에 낄낄 댈 정도로 나는 기쁘다.
2008/03/25 23:47 2008/03/25 23:47
  1. AJ

    2008/03/28 01:16 [수정/삭제] [답글]

    초롱이랑 같이 졸았대. 어쩜 이리 사랑스럽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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