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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주일 (13) 2007/05/07

일주일

Posted at 2007/05/07 00:45 // in journals // by Baezzie


한국에 온지 일주일 하고도 하루가 지났다.

어찌된 일인지 지난 일년 안되는 시간이 기억의 저편 어렴풋한 꿈같이 느껴져 버린다.

내가 너무 내가 있는, 있어야 할 곳에 잘 익숙해져버리는 것인지

한강의 불빛들을 바라보면서.

침사츄이 스타의 거리에서 저 바다 건너편 홍콩섬에 보이던

오색찬란한 색의 samsung 을 비롯한 갖은 레이져와 네온 싸인이 즐비하던

홍콩의 야경을 가물가물 기억날 듯 그리 잘 기억나질 않는다.


어쩐지 울고 싶어진다.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삐삐 메세지로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을 때 처럼,

맨날 싸이코같다 불평하던 아이와 헤어질땐 멀정히 잘 있다가

일주일 후 아무일 없이 무던하게 집을 나서던 차안에서 펑펑 이유없이 울어야했을 때 처럼.

그냥 그렇게 울고 싶다



환경이 정말 사람을 만든다고

창작의 의욕이 생기질 않는다

하루에 말 몇 마디 안하고 이곳저곳 날아다니며 별 생각 다하면서 산속에 살때는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 주체할 수 없어 추리고 추려 몇가지만 쓰던 내가

지금은 그저 하루가 공갈빵 같다.


만나는 사람의 양도 비슷하고

하루 보는 영화의 갯수도 비슷한데

그냥 꿈에서 깨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사실 달라진게 많이 없다 해도


나의 하루는,

나의 머리속은,

너무나도 다르다.


나의 하루가 내것이 아닌 것만 같아서 싫다.



2007/05/07 00:45 2007/05/07 00:45
  1. 비밀방문자

    2007/05/07 02:19 [수정/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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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ezzie

      2007/05/09 10:37 [수정/삭제]

      예측불허 ㅋㅋㅋㅋㅋ 좋은건가요? ㅋㅋㅋㅋ
      영화 잘 봤다니 너무 기쁜데요, 사실 저는 이미 가물 가물 하고 있었어요. 성적표가 나오면 한번 더 생각은 하겠지만 아직은...ㅋ
      카메라는 파나쏘닉 마이크 구멍 세개 있는 DV카메라- 핸디캠 아니구요 디게 큰거요 모델명은 잘 몰르겠어요 학교꺼라 -0-...ㅋㅋ
      그 남자배우의 억양이 특이하다기 보단 광동어가 그래서 그럴꺼예요. 광동어 진짜 재미있는데. 톤이 9개나 되게든요! 북경어 성조가 4성이면 광동어는 9성인 것이죠 ...-ㅁ- 아무턴.
      자꾸 이런 식으로 응원해주시면.....
      자꾸 만들고 싶잖아요....ㅋㅋㅋㅋ

      감사합니다 ^^// (꾸벅)

  2. 비밀방문자

    2007/05/07 02:50 [수정/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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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ezzie

      2007/05/09 10:27 [수정/삭제]

      hey, thanks for the beautiful lyrics.
      I never cried, i was just saying that i felt like crying, thou. kkkkk
      hope you have good results with your mid terms
      and lets have lunch 2gether sometime! ;)

  3. 비밀방문자

    2007/05/07 16:40 [수정/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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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엉민-

    2007/05/07 23:34 [수정/삭제] [답글]

    정말 지루하고 무료해~ 재밌는 일 원츄 _

  5. 비밀방문자

    2007/05/08 01:44 [수정/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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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t1000

    2007/05/09 02:58 [수정/삭제] [답글]

    배지.
    울지마요.
    뇌속의 레코드가 사라진게 아니라,
    돌아온 곳에 새로 적응하려하는 우리 몸의 속성때문에 그럴꺼예요.
    기억되지 않은 것이 아니기에, 잘 기억나지 않을 뿐,,, 더 큰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저두 3년전쯤 여행차 들렀던 홍콩에서의 야경이 그리워지네요.
    배지.
    '눈물이주룩주룩'에서 보면, 울고싶어질땐 엄지와 검지로 코를 잡고 꾹 눌러주래요.
    아파도 불평없이 눌러봐요. 일단 울음이 공갈같이 사라지니 좋잖아요. 제 경험으로는 우는걸 멈추는 효과도 있더라구요.
    참, 엄마아빠한텐 꽃 달아드렸나요?

    • Baezzie

      2007/05/09 10:32 [수정/삭제]

      최근 일본 영화중에 'tears for you'라는 영화가 있어요,
      그 영화에서 보면 꼬마 남자애에게 병약하고 일찍 죽는 엄마가
      아이에게 가르켜주는데 그렇게 눈물이 날때 코를 잡으라고 알려줘요.
      그러면 멈춘다고.

      그런데 마지막에 가서는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코 막고 울음 삼키지 말라고- 울고 싶을땐 소리내서 엉엉 울라고 해서 정말 맘 놓고 펑펑 울던 주인공이 생각 나는데요? ㅋ

      제가 지금 울고 있다고 쓴 글 아니예요,
      울고 싶- 다는 거였지. ㅋㅋㅋ 저 사실 의지와는 다르게
      눈물이 잘 안나거덩요.ㅋㅋㅋㅋ

  7. peternorth

    2007/11/08 19:53 [수정/삭제] [답글]

    친구는 너의 위치의 현재 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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