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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트르담 드 파리 2007/04/07

노트르담 드 파리

Posted at 2007/04/07 16:26 // in movies & book // by Baezzie


종원이가 보여줬던 뮤지컬.

그때는 노트르담 드 파리 씩이나 보러 가서 꾸벅 꾸벅 존다고 엄청 쿠사리 먹었었는데

일년이 지난 지금 디비디를 빌려 작은 노트북 화면으로 보면서 찌릿거리며 울었다.


프랑스 뮤지컬이 참 좋은 이유는

노래와 내용들이 참 상징적이고 본질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인것 같다.

사랑이 없는 노래가 있을 수 없기에

물론 다른 여러 뮤지컬과 예술이 그러하듯 프랑스 뮤지컬도 사랑을 주된 소재로 대루지만

노래를 잘 들으면서 그 노래들을 한꺼풀만 벗기면

연애와 가까운 사랑만 티격태격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장벽. 믿음. 기대 -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의 자아에 대한 생각 같은게.


에스메랄다가 부르는 아베마리아.

자신의 선택과는 무관하게 태어나기를 매혹과 맨발의 집시로 태어나

누구하나 가르쳐주는 사람없이 스스로의 운명을 깨달아 가며

들고양이 같은 눈빛으로 사람들의 무리속을 날렵하게 뛰어가지만


홀로 있는 성스러운 공간에서만은

그 운명의 집시 에스메랄다도 무릎을 꿇어가며 아베마리아에게

자신을 지켜달라고 온 마음을 바쳐 기도한다.

어찌나 아이러니하면서 아름답고 절실한지.


결국 콰지모도를 주인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불쌍한 콰지모도의 사랑을 어떻게든 최고 값어치있게 빛내기 위해서는

그녀가 말없이 죽을 수 밖에 없는 결말이었다고 보는 나의 의견은

편향된 것인가?


불쌍한 에스메랄다 두번 죽는다.

사랑했던 태양의 배신에 의해, 작가의 욕심에 의해.



어쩌면 콰지모도와 에스메랄다가 참 젓가락마냥 닮았다고도 생각한다.

사랑과 운명이 뭐라 설명할 수는 없으나 닮은 것 처럼.
2007/04/07 16:26 2007/04/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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