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그냥 해치우며 사는 것 같다.
기대에 부풀어 시작한 영화 수업도
매주 준비해가야 할 프레젠테이션 준비와
점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방대한 량의 촬영량과 편집량이 날 눌러
눈동자가 희미해진지 오래고
여러 수업들에서 요구하는 ppt 와 레포트 due date들
원하지도 않았는데 얼떨결에 또 생겨버린 무서운 초딩과 고딩 과외.
졸업 준비해야할 마당에 sin2X + con2X = 1 이런거 증명하며 머리 싸매고 앉아있다.
이번학기는 여행도 많이 안갔는데
어찌나 부대껴야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정신차리니 벌써 3월도 다 가 있다.
모르겠다.
어떤 날은 많은 꿈에 부풀어 밥을 안먹어도 배부른 듯 기쁘다가도
할일이 쌓이니까 눈앞에 닥치는 것들 부터
긴 자루 검으로 가시덤풀 코 앞에서 썰어 내버리는 듯
그냥 그렇게 하루 하루를 해치운다.
이제 머리 좀 고만 쓰고 싶다.
몸으로 하는 것만, 내 몸, 내 목소리로 느끼고 분출하는 것만
어디 짱박혀서 일년간 머리를 녹슬리고 싶다.
가끔은 모든 걸 너무 잘 하려고, 잘 해보려고 애쓰는 내가 불쌍하다.
밤새 편집하느라 조금 밖에 못자고 다음 날 오후 수업을 가서
졸린 눈으로 희미 어렴풋이 교수님을 응시하고 있었는데
웃기게도 교수님이, 마치 편집하던거 렌더링하면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 처럼
교수님이 미디어 플레이어의 파란 틀 안에서
렉이 걸린양 한말을 또 하고 또 웃고 또 하고 또 웃고
그러고 있었다. 물론 그 틀 밑에는 동영상 플레이 시간을 나타내는 작은 바도 있었고.
이건 정말 슬픈 상황이다.
welcome to bazzie's !
2007/03/30 15:31 [수정/삭제] [답글]
(sinX)^2 (cosX)^2 = 1이겠지..
(0, 0)이 중심. 반지름이 1인 단위원을 그려주는 센스.
나 미쳤나봐~ @#$@^%
2007/03/30 17:44 [수정/삭제]
파하하하하... 네 맞아요 고것.
제곱을 그렇게 쓰는걸 몰랐네!
괜찮아요. 언니는 수학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