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얼간이!!
정말 재미있었다.
웃다가 울다가 다시 웃고...
인도 영화는 정말 묘한 매력이 있다.
발리우드 그 전형적인 뮤지컬과 같은 형식이 처음에는 너무나 유치해보이고
적응이 안되어서 카레 먹을때 음식점에서 틀어주는 영상을 한번씩 보고 마는 정도로
인도영화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몇년전에 헬렌켈러와 같은 스토리를 인도식으로 만들었던.. 블랙 (정확한 제목인지 기억이 가물)
보고 정말 눈물을 폭풍같이 쏟은 이후로 묘하게 인도영화에 점점 빠져들어간다.
묘하게 울음 포인트가 헐리우드식 영화 혹은 한국 드라마와는 전혀 다르다.
우리가 주로 보는 영상물의 울음 포인트는 주인공이 죽거나, 불치병이거나,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거나..
이런식으로 슬픈 상황을 아주 극대화 시켜서 슬픈 눈물을 조금 찔끔 짜내도록 하는데
인도 영화들은 정말, 말로 하면 어쩐지 쑥쓰러운 곳에서 찡 하게 감동을 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쏟게 만든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다.
친구의 정말 진심어린 우정을 나도 같이 느껴서 나도 모르게 울음을 터뜨리게 만든다든지,
부모님이 말하는 진로보다는 내가 원하는 꿈을 찾아가겠다고 부모님을 설득하는 장면에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게 만들어 울게 한다든지..
정말 이런 낯간지러운 - 남녀간의 슬픔이나 사랑이 아닌 - 우정과 부모자식간의 감정으로
감동 받고 또 즐겁고 했던 영화는 오랜만이었다.
자극적이지 않은데 마음 깊은 곳에서 따스함이 전해지는 영화랄까.
무엇보다 주드로랑 똑같이 생겼는데
주드로의 느끼함을 쫙 빼고 지적인 분위기를 얹은 아주
!잘생기고! 바람직한 주인공때문에 몰입도 잘되고.. 흠흠
강추하는 영화다 세얼간이!
welcome to bazzi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