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숙사에서 빈둥대려 했으나
밥먹다가 어찌어찌해서 갑자기 홍콩 섬으로 나가자고 으쌰으쌰 해서
덜컥 가게되었다.
고려대에서 오신 분들의 소주파티를 뒤로하고 - ㅋ
오늘의 목표는 카와룽 반도와 홍콩 섬을 잇는 페리타기.
ferry 라고 해서 난 이탈리아에서 그리스로 넘어갈때의
배로 부풀려 상상했는데 사실 이성적으로 예상한 만큼 그냥 한강 유람선 정도였다. 흐흐..
가격은 홍콩 달러로 2.2$ (1$HD = 약130원)
같이 간 친구들이 재미있어서 좋았던거 같다.
사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에게 혼자있는 걸 즐기는 버릇이 가끔씩 불쑥 불쑥 튀어나왔다.
그래서 놀랐다. 그치만 이내 또 다시 groove on -
Jan 은 독일에서 왔다. 그래서 얀 이라고 불러.
이친구가 꼬드겨서 가게된 우리다. 웃음소리만 들어도 웃기다.
phil 이라는 아이는 부모님은 중국인인데 영국에서 태어난 아이.
욱이랑 너무 많이 닮아서 진짜 깜짝 놀랐다.
음 욱이의 매우매우 업그래이드 된 버젼이라고 해야하나. 말해줬다 그래서. 너 내 친구랑 닮았다고.
머리가 샤기여서 난 일본아인줄 알았다.
george 는 항상 웃는 수다쟁이 from california
모하나는 어제 기억안난다고 햇는데 바로바로 그 유명한 레바논에서 온 친구였다.
허나 비자 문제 때문에 다시 돌아간다고 한다. 같이 학교 못다니고.
만난지 이틀밖에 안되었는데 참 뭔가 아쉬웠다.
비록 지뢰도 있고 부비트랩도 있고 폭격은 하지만
폭탄 안던지는 곳으로 다니면 된다고
놀러오라고 했다 .
꼭 가겠다고 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쟈쟌 -
홍콩섬을 돌아보는 건 좋았는데 학교까지 와서 보니
학교 스쿨버스 시간이 지난것이다. 마지막 버스가 25분에 있었던 것을 45분에 도착해서 확인한
우리는 할 수 없이 걷기로..
자. 우리 학교가 얼만하냐면.
서울대보다도 훨씬 커요.
그 우람한 산맥의 거의 반을 타고 올라가야했으니..
땀은 비오듯이 오고 근데도 자꾸 낄낄댔다. 실없는 농담 까먹으면서.
새카만 산과 밤을 까르르 대며 가로지르는 느낌 -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보이던 차도.
오늘 밤 난 아우토반을 기는 한마리 차였다.
40분동안 차도 위에서 무언가 전우애를 나눈 듯한 기분으로
긱사에 도착한 후에도 비록 땀범벅이지만
기념할 겸 땀도 식힐겸 - 탄산음료랑 과자 뽑아먹으면서 또 얘기했다. 끝없이.
검은 밤 하늘의 하얗고 귀여운 구멍 같은 별도 반짝 반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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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소드'에 해당되는 글 2건
엄청난 여정
Posted at 2006/08/31 03:22 //
in journa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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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bazzie's !
2006/08/31 14:22 [수정/삭제] [답글]
ferry
2006/09/01 02:54 [수정/삭제]
sorry ㅜ
this is why i am here!!!
2006/09/01 01:56 [수정/삭제] [답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6/09/01 02:55 [수정/삭제]
음.. 과찬이셔라.
그치만 아직 돌아갈 날은 멀었는걸요.
아직 여기 온지 삼일째밖에 안되요. 물론 저도 안믿기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