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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홍콩을 떠날 준비.

Posted at 2007/04/12 22:32 // in pictures // by Baezzie


홍콩을 두고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4월이 된 이후로 마구마구 갑자기 들어서,

룸메 팅이랑 같이 홍콩 국제 영화제 표를 끊어서 데이트를 나갔다.
맨날 방에서 웃고 떠들지만 생각해보니 같이 놀러간 적이 한번도 없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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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강아지 같은 귀여운 우리 팅!




전날 하루 죙일 촬영하고 요날 아침에 과외까지 한 무리한 스케줄에 지쳤었던 나와
귀여운 팅. ㅋ



내가 랜덤으로 고른 영화는 바로 '클림트'.
고른 이유는 클림트가 그린 kiss / hug같은 작품들이 참 인상적이었고
또 내가 좋아하는 John Malcovich 가 주연이었기 때문에.



영화제 영화는 좌석이 따로 없고 쭉 줄서서 선착순 입장.



두근두근! 시작하려한다!



영화에 대한 별다른 코멘트 없이 바로 디져트로 넘어와버린 것은
그대들의 상상에 맡긴다.

(참고로 클림트가 알고보니 아주 애로티즘 적 취향의 화가였던 것
그리고 역시나 예술의 세계는 너무 난해했던 것. 절반도 못 이해한것 같다. ㅡㅜ)

아, 요 디저트는 진짜 맛있었다.ㅋㅋ
크림 한층 얼리고, 비스켓가루 한층얼리고, 그 위로 크림 한층 얼리고... 이렇게 만든
특이하고 감동의 맛인 푸딩!

(살찌는데는 타 당 한 이유가 있다.)



요 와플 아이스 크림도..... 아. 홍콩의 디져트 세계는 정말 알면 알수록 너무 오묘하고 신비해



디져트까지 맛있게 데이트 하고. 팅과 바이바이 하고는 나 혼자 2차로 또하나의 영화를 보러 갔다.



이것도 영화제에 출품한 영화였는데 '앤디 워홀의 다큐필름' 이었다.

앤디 워홀이 누구냐면 '팝 아트' 의 갈래를 만든 사람.
마릴린 먼로 사진을 다른 색들로 여러게 같이 붙여 놓은
왜 싸이에 잘 돌아다니는 사진- 응, 그 그림 만든 사람.

아참, 겨울에 잠깐 한국 들어가서 인사동에 갔을때 보니까
쌈지길에서 앤디 워홀 전 을 하고 있던데.

나는 그냥 그저 '색감 예쁜 조금 특이한' 그림 정도로 생각 했던 작품으로 기억한다.
왜 POP이라는 것, MASS 라는 것은 나도 모르게 그냥 한 발짝 물러서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애정을 덜 주려고 하는 경향이 슬쩍 생겨서 그런건지.

그런데 그 속이야기를 잘 들여다 보니까
그 그림들속에 이야기가 있더라구.

그 작품을 만들게 된건 마릴린 몬로가 죽은 이후에 만든 작품인데
당시 정말 너무나 유명하고 아름답던 대중의 표상 먼로의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서.
사실 그 그림들은 복사 처럼 똑 같은게 아니고 조금씩 다르게 찍히는 실크판화라고.

그 당시 뉴욕의 신문에는 매일 같이 정말 끔찍한 그런 자살 혹은 교통사고 사진들이 1면에
아주 자세한 사진이 떡하니 막 실리고 그랬었데. 근데 그걸 본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그게 그냥 하루 이틀 지나면 그걸 그냥 잊혀지는게,
아니 하루도 아니고 그냥 고개를 돌리면서 눈 깜빡임과 같이 잊혀지는게 이상했데.

그래서 그런 사진들을 실크 판화로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보면서 생각 다시 한번 해보라고.


그 마릴린 먼로 사진의 판화 작품 이전에
본격적으로 앤디 워홀이 팝 아트로 발돋움 한건
'켐벨 깡통' 들이다.
켐벨에서 나오는 39가지 맛 스프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커다랗게
캔버스 하나에 깡통 하나씩, 39개의 그림을 그리곤 그걸 쭉-
심각하게 갤러리에 전시를 했다고 한다.

그걸 본 건너편 겔러리에서는 슈퍼에서 켐벨깡통을 서너게 사다가 창문앞에 늘어놓으며
말도 안된다고 비아냥거렸다고.


그렇다고 앤디 워홀이 하얀 변기를 '샘'이라 이름 붙이는 달리 처럼 정말
다다이즘은 아니다.

다만 예술에 대한,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눈을 한번쯤 바꿔준것 만으로.
그 켐벨 깡통의 작품 이후로 그 실제 깡통을 보는 사람들의 생각에 변화를 줬다는 것 만으로
그는 예술 역사의 일부로 자리매김 한 것.

참,
'앤디 워홀'은 그가 뉴욕에 오자마자 시작한 일러스트일을 하면서 그의 그림이 실린
잡지에서 미스 타이핑으로 a를 빠뜨리는 바람에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ㅋ



이건 마지막 촬영하고 - 브이 ^^V



누구 내 신발과 대화 좀 나눌 사람. 저 입의 크기로 봐서는 보통 양의 대화로는 안될 것 같지?
ㅋㅋㅋ

내가 신발을 좀 험하기 신긴 하나부다.



얼굴 없는 미녀! (안습)






자 비오는 날의 외출!




조낸 살 쪘다는 거다 ㅠㅠ
졸업 사진 안찍어 안찍어 ㅠㅠ



빛이 가득 들어와 버린 사진.



얼굴 없는 미녀 2

왠지 형선이 포즈가 ...ㅋ
갈때가 되니까 매일 같이 들락거렸던 수업 건물들도 다 넘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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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학교 정문 들어서자 마자 있는 버스 정류장.



어제 중선 오빠랑 루카스랑 필이랑 먹으라 간 fish & chips. 맛있어 맛있어.



그리구 마지막으로 과외하고 온 현동이.
귀여운 짜식. 비록 마지막날까지 숙제 안해왔어도. ㅋ




아줌마가 배선생님 수고하셨다고 선물도 줬다. 헤.




으흥. 떨려.
한국 돌아가는게 어째 홍콩 올때 보다 더 설레는데 이거 어쩌지?


2007/04/12 22:32 2007/04/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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