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결산'에 해당되는 글 1

  1. (6) 2006/12/20

Posted at 2006/12/20 02:08 // in journals // by Baezzie
이렇게 홍콩에서의 한 학기도 끝나는구나.
마지막 시험보기 한시간전에 갑자기 현주 생각이 나서 전화했는데
참. 홍콩와서 너무 열심히 살다가 이제서야 (한국가기 하루전에) 생각나서 전화한 내 스스로가
참... _-_ 그것도 전화해서 한다는 얘기가

현주는 "야- 잘지냈어! 보고싶다!!" 랬는데
나는
"나 낼 한국가!"


..
조난 김새지 않는가.
뭔가 롱 디스턴스 콜해서 한다는 말이 간만에 안부나누는게 아니고
'만나서 얘기하자' 뭐 이정도. 허허

타지에서 외롭게 살다보니
나의 마지막 무기 '센스'마져 이렇게 없어지고 있다.
내년에 한국 돌아가면 아주 알만하겠다. 킁


가방을 쌀라고 봐도
크리스마스 선물외에는 정말 하나도 들고갈게 없다.
진짜 깜씨 하나만 달랑 업고 가도 되나몰라 -
아 정민이 마일로랑.


나름 한학기 동안 얻은것들. 정리해보자면.

1. 언제 이만큼 또 다시 받아볼수 있을지 모르는 예쁘고 따뜻한 글씨들.
1. 그안에 나를 향한 크고 작은 고백들. 또 내가 그들을 향해 세계로 보낸 내 키스담긴 이야기.
1. 날 크하하하 웃게 만든 '송파신기 은새표' 첫 크리스마스 카드
1. 누가 옆 칸에서 샤워할땐 냄새를 배려해 다른 층 화장실에서 볼일을 봐주는 센스
(생각해보라 깨끗해지려 샤워하는데 옆칸에서 독하게 지속적으로 냄새 나면
샤워하던거 갑자기 물르고 싶다 정말 처음부터 다시 다 씻고 싶다)
1. 젤 좋아하던 옷을 망가트리며 손수 깨달은 빨래 하는 법, 그래도 아직 70점
1. 할줄 아는 요리 - 파스타. 김치볶음밥. 누룽지. 밥. 딤섬 데워먹는 법 (게으르긴하구나 내가)
1. 말리는 엄마없다고 밤마다 군것질해서 아주 넉넉해진 내 벨리
1. 뻔뻔하게 되든안되는 되는척하는 영어로 떠들기
1. 중국에 쬐- 끔
1. 영화 약 50편
1. 책 4권 (-ㅁ-)
1. 여행
1. 몇명의 좋은 친구들. 얀 루카스 조지 폴
1. 쏙 맘에 드는 긴팔 티셔츠 한장
1. 뭐해먹고 살지 머리 빠지도록 고민
1. 그래도 아직 모르겠어서 끊임없이 날 멍- 하게 만드는 고민
1. 아 예쁜 내 빨간 가죽 지갑...
1. a little bit of porfolio, auditing, china economy knowledge
1. 잊고 있었던 많은 기억들


에 뭐 별건 없네 항상이렇게 잡스러운게 많다.
아무래도 이렇게 잡스럽게 한평생 살려나보다.
언제 한우물 파나.
삽질은 잘하는데 왜 우물은 못파나.
정말 알수 없는 일이다.


자. 다음학기 수강신청한 사항은,
(에 아에 앞서 다음학기의 목표를 보자면 즐거운 한학기! 후후)
consumer behavior
game theory
directing for creative media
speaking and writing chinese
composition / musical notation
topics in western opera

당연히 거의 주3파다. 후후후후
게임 이론이 기대되는 한편 조금은 걱정. 행렬다 까먹었는데 말이지...

중국여행도 조금 더 하고 (샹하이랑 항주 소주 가보려고 한다)
태국이랑 태국 옆에 라오스. 인도는 무리일까? 인도가 가고 싶어 ㅠ
무엇보다 홍콩 안에서 안 가본 작은 곳들 속속들이 다 보려고.
작곡 수업 혹은 음악 표기법도 들으면, 물론 쇠기에 경읽기겠지만,
웨이브파일로 저장대신 오선지에 콩나물 대가리도 그려보고.


당장 1월부터 2학기가 시작이니까
또 정신없이 지나가버릴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뭐 이렇게 빠르냐. 눈가에 주름만 는다 ~_~ 다크써클과 열라 찰떡궁합 젠장
아에이오우
아에이오우

히히 내일 한국가서 엄마랑 할머니랑 목욕탕 가야지
수챗구멍 또 막히는거 아닌가 몰라 히히히
2006/12/20 02:08 2006/12/20 02:08
  1. Seob

    2006/12/20 12:45 [수정/삭제] [답글]

    누나 오는거야? 와 있는거야?ㅋ

    연말기점으로 컴백하는구나.ㅋ

    어솨-//

    • Baezzie

      2006/12/21 08:47 [수정/삭제]

      감솨-//

      오랜만에 스카이 꺼내보니까

      많은 옛날 사진중에 너사진도 있더라.

      칼국수 먹을때 찍은거 ㅋ 이번엔 니가 밥사는거지? ㅋ

  2. 준엽

    2006/12/20 17:34 [수정/삭제] [답글]

    game theory....;;
    Micro Economics의 기초가
    튼튼해야 함을 명심하길....ㅋ

    ps) 미시경제학적 기초가 몹시 부족한
    나로선, 졸업할 때 까지 들을지
    안들을지 고민중이당.ㅋㅋ;;;;ㅠㅠ

    • Baezzie

      2006/12/21 08:48 [수정/삭제]

      허거덩. 그런 기초가 필요한 과목이었단 말이냐..
      =_= 젠젠젠... 난 그냥 듣는건데.
      나름 경제 부전공 해보겠다고 ㅋ
      에. 준엽아. 근데 그냥 그렇게 망설이다간
      소심한 대학생활로 끝난다잉...
      질러질러. 젊음의 특권! 지른다지른다!ㅋㅋㅋ

  3. MZX

    2006/12/21 11:19 [수정/삭제] [답글]

    한국에서 방학 보내기!! 부럽소!!
    지금은 한국 도착해 있을 시간인가?ㅋ

    플로리다 여행 갔다 와서는 무기력하게 늘어져 있..
    ;ㅁ;

    • baezzie

      2006/12/22 04:08 [수정/삭제]

      네 뭐 부러울거 있나요..ㅎㅎ
      네 한국에 있습니다.

      플로리다.
      내년 여름에 갈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안갈것 같네요.
      ^^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