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에 해당되는 글 1

  1. 전주 국제 영화제 (6) 2007/05/01

전주 국제 영화제

Posted at 2007/05/01 03:04 // in pictures // by Baezzie



전주 국제 영화제를 다녀왔다.

에- 아직 서울에 채 익숙해지기도 전이라 조금 너무 뽈뽈거리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ㅋㅋ
망설이다가는 금방 끝나버린다구!





홍콩을 떠나기 전부터 수진이가 살살 꼬셔서 바로 내려가주신 전주국제영화제.
오늘이 5일째 되는 날이었다.



시간이 되는 사람들 한번 쯤 꼭 가보시라! 영화제는 5월 4일까지 ;)



엄마랑 표부터 끊고 이제 전주를 조금 돌아볼까 하는데 봉사활동 학생들이
오렌지랑 사과 드시라면서 저렇게 친절한 바나나 두알을 줬다. ㅋㅋㅋㅋㅋ
너무 웃겼다.ㅋㅋㅋㅋㅋ



한옥마을 답게 전화박스도 귀여운 기와 모자의 센스!



간만에 보니 한층 더 귀여워지신 우리 오마니. 히히히.



표 끊구 바로 전주비빔밥 제일 맛있다는 집부터 찾아서 들어갔다.
어찌나 꼬불 꼬불 골목안쪽으로 안쪽으로 계시던지-



육회비빔밥! 나의 선택은 대부분 후회가 없다. -_-V 후후훗



전주의 명동 같은 이곳, 객사길.



내가 엄마에게 엄마, 술먹고 거리에서 객사 , 그 객사? 했더니 엄마가 가볍게 비웃어 주셨다.



날씨는 약간 쌀쌀했지만 푸르름이 가득했던 경기전.



전주로, 오세요! (낼름)



노 코멘트 (쑥쓰럽잖아)





맨날 친구들이랑 여행하며 내가 카메라 가지고 내 눈에 보이는 것들만 찍다가
모처럼 엄마랑 여행을 가니까 엄마가 자꾸 나만 찍어서 표정들이 다 어쩐지 쑥쓰럽다. ☞☜



엄마 그만 찍으라구요!



후훗 내가 만든 예술사진! 이라고 했지만 또 한번 이여사님은 콧방구를 핑-



전주의 경기전을 비롯한 한옥마을을 보면서
내가 나의 집을 가지고 구석 구석을 꾸며나갈때가 되면
적어도 꼭 한 구석은 이렇게 예쁜 한식으로 단정하게 만들어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댕글댕글 굴러다니는 내 볼살~



난 진짜 아무 생각 없었는데
엄마는 내가 홍콩으로 영화공부 유학을 갔다왔다고 생각하는지 대나무 숲을 보지마자
야 무협포즈! 이래서 나는 할 수 없이..........
난 정말 경영 열심히 공부하고 왔는데............




사실 나도 이 포즈 2초만에 나오긴 했다. ㅋㄷ



전주에 숨어있던 성지, 전동 성당. 갑자기 유럽에 온 듯한 이 느낌.



내 눈길을 사로 잡은건 스태인글라스의 그림들이 상투를 튼 한국 성인들 그림이었다는것.
홍콩에도, 특히나 마카오에도 이런 유럽식 건물들, 성당들 참 많은데 그 곳들은
전혀 중국의 코빼기도 찾아볼 수가 없었던 기억과 스치는 생각들.



내 생각엔 전주에서 이 전동 성당을 제일 좋아한것 같았던 우리 엄마.



우리 엄마는 하느님을 참 좋아한다.



나는 '성당' 이라는 그 가슴 설레는 공간이 하느님 만큼이나 좋다.



한옥이 뒤로 있는 피에타.
또 여기서 잠깐 피에타를 참 좋아했던 만 생각.



전주 구경을 하다보니 시간이 휑 가버려서 택시 언능 타고 도착한 우리 영화관.
센스있게 봄 딸기와 함께 영화를 즐겨주셨다. 넘 맛있어 >ㅁ<

우리가 본 영화는 프랑스 영화였는데
프랑스는 이혼하면 거의 모든걸 아내가 갖는다고 한다.
이혼한 파스칼과 그녀의 두 아들의 이야기.
아들이라기엔 사실 좀 너무 크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나이가 어느정도 든 두 이란성 쌍둥이가
독립을 하기 직전의 시기와 변화를 꿈꾸는 그 엄마의 맞물린 시기가
줄 수 밖에 없는 그 갈등.

그리고 가족이기 때문에 줄 수 밖에, 받을 수 밖에 없는
그러나 정말 아무도 의도치 않은 상처들.
진심으로 의도치 않았기에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조차 감도 안오는 -

어찌보면 한 없이 작은
그러나 동시에
한 인생의 전부여버릴 수도 있을 정도로 너무나도 큰

그런 관계,
가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 세상에 나온 이상 가족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서 나는 가끔 영화를 보며 소설을 읽으며 주변 인생의 이야기를 들으며 궁금해 한다.
한 사람의 그런 심각한, 또는 위대한 또는 참담한 인생의 시기 속에서 그들의 가족은
얼마만큼의 존재로 어디에 있었던 걸까.
특히나 슬프거나 마음 아픈 이야기들이 다가올때는 그런 생각들이 더 든다.
나는 무언가 가족과의 관계를 심각하게 생각해본 시기가 나의 친구들보다는 조금 느렸던것 같다.
그래서인지 나는 아직도 참 서툴고, 비록 잘 드러내진 않지만 한편 조심스럽다.

그러나 결론은 매번 항상.
참 감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 고마운 사랑만큼 똑바로 곧게 내 인생을 걸어가야겠다는 -
:)



영화 한편이 끝나고 다시 돌아보다 남은 한옥 마을을 보러.



아래에서 볼땐 잘 몰랐는데 확실히 위에서 보는 경치가- ! ^^//



벽돌과 한옥기와



전주에서 화보 촬영



왠지 이러다 보니까 유럽에서 땅바닥에 주저앉았던게 생각났다.



1년동안 길렀더니 머리가 제법 길어졌다.



이런 것 보면 수동카메라를 정말 사고 싶어 진다 규 ! ㅠㅁㅠ

 

내일부터의 빡센 다이어트를 기하며 -
엄청나게 맛있었던 전주 백반 ....


밥이여 ... 안녕! ㅡㅜ 아흙.
2007/05/01 03:04 2007/05/01 03:04
  1. Editor-in-Chief

    2007/05/01 03:59 [수정/삭제] [답글]

    유쾌한 분이시군요. 구경 잘 했습니다~:-)

  2. ggo

    2007/05/06 02:53 [수정/삭제] [답글]

    비빔밥이랑 백반이랑.......완전부럽다.

    • 배지

      2007/05/06 21:11 [수정/삭제]

      냐하하하하하하하
      한국와서 낙은 맛있는 밥 먹는것 뿐.
      온지 일주일 되었는데 벌써 홍콩 많이 그리워요.

  3. 린^^

    2007/08/08 21:59 [수정/삭제] [답글]

    진동성당 아니고 전동성당...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