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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vie - 파이란

Posted at 2006/11/30 05:32 // in movies & book // by Baezzie


파이란. 파이란.

적어도 단 한번은 만날 줄 알았는데.

적어도 단 한번은 손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사랑이라는 건.

단지 작은 단 한장의 사진만으로도 보고. 또 보고..

슬며시 칫솔을 두개 사고.

그리워하며 글씨를 써보고..


단 한번 만난적도 없는 두 사람이

만든 순차적인.

아직은 추운 봄 바다 같은.

창백한 장백지의 얼굴과 같은.

어울리지 않게 눈물로 얼룩진 최민식의 투박한 손과 같은.

그들의 사랑.


자꾸 사랑이라는게 마음에 걸린다.


마음에 걸린다.


전화기 대신 집어든 영화라고.

하고픈 말을 내뱉는 대신 침으로 녹여 내 안에 감추고.

니 생각 하며 쓴 노래야, 들려주기 보단 썰렁한 웃음으로 넘기고.



렌트에서는

삶을 어떻게 셀꺼냐고 묻는다.

커피를 먹는 횟수로.

삶을 계획하는 횟수로.

그 많은 시간 어떻게 손 꼽아 볼꺼냐고.

그리곤,

and how about love -



내 인생에 딜레마다.

종을 잡을 수가 없다.

자꾸 헷갈린다.


그러나 희미하게 느껴지는 건

내가 의도한 대로 보이는 끝 -


아직 삶이 무한하게 남아있는 듯 느껴진다.

무한하게.

무한하게...



failan... failan.....

2006/11/30 05:32 2006/11/30 05:32
  1. t1000

    2006/11/30 14:08 [수정/삭제] [답글]

    to baezzie.
    서울엔 아침부터 잔뜩 흐리더니 약한 눈빨이 날립니다.
    결국 노골적인 눈으로 바뀌지 않더라도..., 좋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요즘 사색의 시간이 많아보여요.
    의도한 대로 서울에 다녀가야 할 것입니다.

    • Baezzie

      2006/12/01 10:30 [수정/삭제]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네. 의도한 대로 서울에 다녀갈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t1000님! 그대가 누구신진 잘 모르겠지만
      다리미부터 해서 참 재미있으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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