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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blanca (카사블랑카)

Posted at 2007/03/19 02:38 // in movies & book // by Baezzie


오랜만에 본 흑백 영화.

이상하게도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내가 봤던 영화가 '흑백'이었다는 사실은

어느새 내 기억 속에서 사라져있다,

많은 흑백 영화들이 그런 것 처럼.



난 카사블랑카가 모로코의 한 도시 이름인줄은 정말 몰랐다.

그저 여주인공의 이름이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떱.


왜 한 시대의 영웅들은 한결 아름다운 여자와 사랑에 빠져야 하는지 개연성은 없지만

참 뿌듯하게 잘 어울리긴 하데.


카사블랑카가 1943 Best Picture 수상 후에 '불후의 명작' 타이틀을 달았던 건

세계 2차 대전 그 당시 남자의 로망을 너무 잘 반영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아무리 심사위원이라도 결국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소박한 한 개인들인 이상.


당시의 '아메리카' 스러움으로 상징되는 뉴욕에서 태어난 Rick이
 
카사블랑카에서 정치와 돈을 무시한 채 자신만의 풍미로 운영하는 그 공간의 쿨 함과

파리에서의 아름다운 기억, 그 한여자를 아직까지 잊지 못하는 그 쿨한 사나이속 뜨거운 가슴,

무엇보다 마지막에 그 여자를 그녀의 남편이자 조국의 애국자인 다른 남자와

함께 떠나보내줄 정도의 그... 뭐라냐. 있잖아.


60년전 영화니까, 이무리 힘줘봐도 이렇게 울렁거리고 먼지날 것 같은 단어들로

감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내가 흑백임을 잊고, 또 아직도 사람들이 가끔씩 떠들고

2007년을 살아가는 20대의 머리속에 이름이 째끔이라도 붙어있었다는건

뭔가 있긴 한거다.


너무 진부해서 미칠것 같았던 대사들로

지금 21세기에도 연애할때 보이는 '쿨한 남자 속 상처받은 작은 마음'이

표현되서 그런건가.


이게 지금 진부한 이유는 요때 이후로 가슴에 꽂힌 사람들이 자꾸 자꾸 자꾸

리바이벌 시키니까 그렇게 된거긴 하겠지만.



내가 이런거 볼때 마다 짜증나는 것은 이게 상받은 1943년... 우리나라는 1950년대 해방되었는데

이씨.

뭐 이런 생각.

H&M 도 1947 년에 처음 생겼다고 하더라.

체.

 


홍콩에도 드디어 H&M 이 들어왔다. 마돈나가 디자인한다고 엄청나게 광고 하면서.

ZARA는 원래 있었고.

2008년에는 일본 도쿄에도 H&M 이 들어간다고 한다.

염색한 덕분인지 날 일본인 인줄 알고 주저리 떠드는 직원에게

또 격분하며 물었지. "Then what about KOREA!!!!!!"



당황한 직원이 현재까지 노 플랜이란다.

ZARA가 유럽에서나 홍콩에서나 모두, 우리나라에서 비싸지 않은데

ZARA 가 우리나라의 롯데와 들어오기로 계약을 맺은 이상  그럼 또 롯데백화점에나 들어올테고

그럼 또 세상에서 제일 비싼 ZARA 매장이 될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인터넷 판매로들 사고 파는 이상

미친듯이 팔려 나갈테고.

콴팩 악어빽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싼데 뭐 옷이야 말할것도 없을 거고

또 그럼 개념없이 붙여먹은 대가로 히히 신나는 사람들만 신날테고.



나는 다만 내가 종자돈 모아 사업을 할 수 있을 시점 전에

원래 잘 먹고 잘 살던 뚱뚱한 기업들이 별거 아닌양 모든 가능성 들을 낼름 먹어버릴까봐

씩씩대고 있는거다.

나는 나름 꿈꾸고 있었는데.


우리 학교 앞에 콜드 스톤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았을때의 그 속쓰림이란.



뭐 모든것은 진행형이고 가능성과 꿈이야 만들기 나름이지만,


음. 그래도.



참. 노래는  카사블랑카 ost - as time goes by를 , Kenny G가 연주한 곡.
2007/03/19 02:38 2007/03/19 02:38
  1. 2007/03/19 09:50 [수정/삭제] [답글]

    ㅋㄷ 난 강남에 지오지아 매장보고
    싸라(zara가 스페인에선 싸라라던디?ㅋ)
    인줄 알고 고참한테 말했다가
    완젼 죽을뻔.. ㅋㄷ
    내가 런칭해야 될뻔 했다니깐~
    난... 이제 1년 3개월 했으니
    이제 1년 남았다 ㅎㅎ
    그래도 남은게 해온것 보다 적어서 조아
    제대하면 바로 여행가고 싶다
    음... 대략 터키나 스페인~
    가서 멋진 건축물 보고파
    성패밀리아 성당이나 하기아 소피아 같은...
    이제는 건축용어도 잊어갈듯ㅠㅅㅜ
    빨랑 공부해야지 에혀...

    • baezzie

      2007/03/19 12:42 [수정/삭제]

      너는 아직도 일년 남았니?
      참.. 그래도 꽤 남았구나.
      터키나 스페인.
      스페인은 정말 건축 공부하는 사람은
      가면 정말 많은걸 보고 느낄 수 있을것 같아.
      스페인은 가우디로 먹고 산다! 라고들 하자나 ㅋㅋ
      그런데 정말 대단한 것들이 많아.
      참 가우디도 대단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한
      구엘도 참 대단하고.
      난 구엘별장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모자이크식 도마뱀 - ㅋㅋ

      아 그때 정말 너무 더워서 쓰러질것만 같았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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